시공을 초월한 교류 / 이노쿠마 겐이치로우 현대미술관

2019-03-052019-03-13 Life Takamatsu MIMOCA

이노쿠마겐이치로우현대미술관을방문할때마다일본밴드Mr. Children의「구치부에(口笛:휘파람)」이머리를 스쳐 갑니다. 이런 가사가 있어요. ：「눈에 보이는 것은 점점 그 모습이 사라져가지만 그대가 준 이 따뜻함은 없어지지 않는다. 」

예술의가치란아마도그런것이아닐까싶어요.

「우동현」（うどん県）이라고알려져있는가가와현은요즘세토우치국제예술제등다양한전시회나미술관으로세계적으로인지도도높아지고있습니다. 이노쿠마겐이치로우현대미술관은영어이름Marugame Genichiro-Inokuma Museum of Contemporary Art에게서MIMOCA라는호칭도생길만큼사람들에게사랑을받고있으며가가와현내에서가장편하게들를수있는미술관이라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JR마루가메역에서나오면미술관은바로오른쪽에있으며횡단보도를하나건너가면금방도착해요.

사진 촬영이 가능한 미술관

이노쿠마겐이치로우현대미술관은1991년에개관하였습니다. 예술가이노쿠마겐이치로우（Inokuma Genichiro）자신도가가와현과인연이깊은데,다카마쓰시에서태어나어렸을때마루가메시에이사를하였으나청소년기대부분을가가와현에서보냈습니다. 1989년, 그는자신의작품1,000가지를마루가메시에기증하고또한1992년에는자신이소지하는작품을모두, 총2만가지에달하는작품들을MIMOCA에게기증하였다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미술관의소장작품은매우다양하며그는 물론 기타예술가의현대미술작품이전시되는데 전시회는 그때마다기획하는기획전(企画展), 계절마다기획이정해진상설전(常設展), 둘 다매우매력적이고몇번방문해도매번다른재미를찾아볼수있는미술관이에요.

이노쿠마겐이치로우는가가와, 도쿄, 프랑스, 뉴욕, 그리고하와이에서생활을하였기때문에작품이그인생각단계에서의경험과생활환경이묻어난다양한표현방법이눈에띕니다. 고양이를주제로삼은그림, 책이나잡지의표지, 이카트(직물)작품,미국에서 그린추상화, 아내를 대상으로삼은초상유화등아주다양한종류의작품이미술관에전시되어있는데, 그것은바로그가그만큼수많은작품을탄생시키는능력을지닌예술가라는것을 말해줍니다.

처음으로이노쿠마겐이치로우현대미술관을방문하였을때의이야기예요. 건물밖의유리창을통하여기념사진을찍으려고카메라를들었을때바로미술관안내원이다가왔어요. 사진촬영이금지되어있어그랬겠다생각하였지만놀랍게도안내원은：「고객님, 건물내부에서도사진촬영이가능합니다！」라고친절하게알려주셨어요. 이 미술관은 풍부한전시작품뿐만아니라미술관의전체적인분위기도공간적인설계도조절로기분이좋아지는매력을품고있습니다. 넓은공간안에의자를많이설치하였기때문에앉으면서작품을감상하거나마음을적는 것도 좋지요.

2016년11월6일까지개최되는상설전(常設展)에서는사진작가Homma Takashi（혼마다카시）가촬영한신작「미쓰코시(三越)포장지」도특별전시로공개되어있습니다. 그것은 이노쿠마겐이치로우가디자인한미쓰코시포장지「꽃이핀다」를모티브로삼아촬영된 것입니다. 「꽃이핀다」의 디자인은발표된 지60년이나넘었는데도매력이 퇴색하지 않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5년연말까지개최된기획전은이탈리아출신예술가Martino Gamper에의한 「100일로100개의의자」였습니다.

감상하면서 공간을 즐긴다

이노쿠마겐이치로우현대미술관은일본인건축가다니구치요시오（Taniguichi Yoshio）에의하여설계되었습니다. 그가예전에 설계한많은작품과유사하게네모 칸과크고폭넓은유리창을활용한 설계입니다. 언뜻보면단순한구성이지만바깥날씨에따라세련된공간에들어오는자연햇빛은매번다른분위기를연출합니다.

MIMOCA는 3충으로지어져있는데어디에있어도개방적인공간과들어오는햇빛을느낄수있어요. 기타다니구치요시오씨의유명한작품이라고하면도쿄국립박물관호우류우지다카라모노칸(東京国立博物館法隆寺宝物館)를필두로,가사이린카이코엔수상버스대기실(葛西臨海公園水上バス待合所), 가사이린카이수족관(葛西臨海水族園), 도요타시미술관(豊田市美術館), 가가와현립히가시야마가이이세토우치미술관(香川県立東山魁夷せとうち美術館と), 그리고뉴욕근대미술관신관(ニューヨーク近代美術館新館)등매우많습니다.

처음으로MIMOCA를방문하였을때엘리베이터를향한이공간에마음을사로잡혔어요. 세련된공간구조,들어오는자연햇빛, 그리고 그것들이만드는그림자와의조합. 그때부터항상그곳이MIMOCA에서꼭들러야하는필수코스가되었어요.

MIMOCA에는카페도병설되어있으며음료수를마시거나가볍게식사를하실수있습니다. 유리창을통하여경치를바라보면서미술관에서감상하였던것을다시떠올려음미하시는것도좋을것같네요. 그리고미술관밖에는미술 관련 기념품점이있기때문에미술에관한책, 잡지등을열람할수있습니다.

이노쿠마겐이치로우현대미술관은시민으로부터예술문화를활성화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역앞에 설치되었고 시민이편하게들러모일수있는친근한미술관을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러나사실은 역세권에지어진MIMOCA는마루가메시민뿐만아니라가가와현의주민, 여행객도편하게 즐길 수 있는미술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