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코와 고양이의 섬‐이부키지마(伊吹島)

이부키지마는 세토나이카이의 히우치나다(燧灘: 세토나이카이의 중앙 부분)에서도 거의 중앙 지점에 떠 있고 간온지항에서 서쪽으로 10km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이는 섬으로서 작은 편에 속하며 둘레는5.4km, 면적은1.05㎢인데 사람 사는 섬으로서는 가가와현에서 가장 서쪽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구가 약4400명이었지만 2016년 현재는 570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리코(말린 멸치)의 섬으로서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매년 7월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미나토마쓰리(港祭)도 개최됩니다. 기타 2월에 모모테 마쓰리(百手祭り), 4월에 후도우손 사쿠라 마쓰리(不動尊桜祭り), 6월에 미카구라(御神楽), 10월에 가을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매우 활기찬 섬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훼리가 간온지항과 이부키지마를 하루에 4번 왕복 운행하고 있고 그 소요시간은 불과 2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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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주변에는 바닷새가 집어 먹은 듯한 생선 뼈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어요.

미나토마쓰리에 참가한 후, 이부키지마의 자원봉사 안내원 시노하라상(篠原さん) 과 함께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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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지마는 10월8일부터 개최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가을철의 회장 중에 하나이지만 개최 기간 중이 아니더라도 섬 내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작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이 이시이 다이고(石井大五)상의 「화장실의 집」입니다.2013년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작품이고 미세하다고 할 수 있는 빛이나 비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진 화장실을 작품으로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남성용, 여성용+다목적 화장실, 창고의 3가지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옛날에 이부키지마에서는 물이 귀중한 존재였는데, 작품의 천장에 동그랗게 뚫려 있는 구멍은 덴수이이도 (天水井戸: 빗물을 저장하는 옛날 우물)를 이미지로 삼아 만든 것입니다. 또한 빛의 선은 섬으로부터 작품 내를 교차하여 세계 6가지 도시를 가리키면서 섬과 세계를 이어 주고 있어요.

더불어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리다 보면 3m정도의 거대한 의자가 있어요. 예술제 작품이 아니지만 그 크기에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압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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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瓦) 맨 위쪽에는 우체국 심벌마크가 있어요. 과거에 우체국으로서 사용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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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지마에서는 이리코와 함께 고양이의 섬으로도 알려져 있고 여기저기에서 고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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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부모자식도 발견!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섬이지요.
연인끼리 여기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초목의 저편에는 바다가 보입니다.

섬을 3시간 반 동안 빙그르르 돌다 보니 이부키지마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은 예술 작품도 즐길 수 있는 이부기지마에 한 번 가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INFORMATION

이부키 어업조합

이부키지마로 가는 방법

JR간논지역에서 도보 약30분, 간논지항에서 정기선 ‘뉴 이부키’ 로 25분을 소요한다.

승선 편도 요금은 성인이 510엔, 어린이가 260엔이고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2016년7월 시점에서입니다.)날씨에 따라 운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화로 확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화번호:(간논지)+81-875-25-4558  (이부키)+81-875-29-2113
출항시간:간논지항 출발 7:50 11:20 15:40 17:50/이부키지마 출발   7:00 9:00  13:30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