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오쿠리(虫送り: 농작물의 해충을 몰아내는 행사)
주로 관광객은 각 나라에서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계기로 일본 문화나 행사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전통 행사 ‘무시오쿠리’는 쇼도시마에서 진행되며 영화「8일째 매미(八日目の蟬)」로 널리 알려지게 된 행사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행사에서는 『도ー모세!도모세!(불을 켜라)』라고 다같이 부르며 「호테」라고 하는 횃불을 손에 들고 계단식 논 옆에 있는 논두렁길을 줄을 맞추어 걸어간다. 하늘이 어두워지면 횃불의 불이 주변을 밝게 비춰준다. 「무시오쿠리」는 7월 초순쯤, 하지(夏至)에서 11일 후에 두 군데, 즉 히토야마 지역(肥土山地区)과 나카야마 센마이다 지역(中山千枚田地区)에서 개최된다.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관광객도 이 행사에 많이 참여한다.
나카야마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랑이논(계단식 논) 베스트100’ 안에 들어간 지역이며 800을 넘는 논이 존재한다. 논의 경사는 가파르지만 경치는 아주 아름답다.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무시오쿠리 코스는 출발지가 2가지이고 유부네야마(湯舟山)과 고우 신사(荒神社)이다. 그러나 2가지 코스는 도중에 하나로 합쳐지고 나카야마 카수가 신사(中山春日神社)로 향한다.
‘무시오쿠리’는 말대로 횃불을 들고 논의 논두렁길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농작물의 해충을 쫓아내고 풍작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이다.
행사 참여자들이 행사 관계자가 불을 켜 주는 것을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히토야마 지역의 무시오쿠리는 1970년에 지역의 민족문화재로 인정 받았다. 한편으로 나카여마 지역은 한 번 중단되었으나 영화 인기로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무려 약 300년 이상이나 이어온 이 행사는 모두에게 땅과 음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