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 – 예술의 섬
나오시마 – 한 번 더 가고 싶어지는 섬
항구도시인 타카마츠는 세토내해의 섬들과 거리가 가까워 예로부터 왕래가 잦았습니다. 느긋하게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세토내해에 보석 같이 떠있는 섬으로 떠나는 것을 추천해요.
타카마츠로부터 배편으로 연결되는 섬들 중에서도 나오시마는 예술의 섬으로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그 매력을 지금부터 전해드릴게요.
현대 아트가 곁들여진 아름다운 자연
온화한 기후와 잔잔한 파도로 일본의 지중해라고도 불리는 세토내해. 나오시마에서 바라보는 맑은 세토내해는 모든 걱정을 잠시 잊게 만들어줄 만큼 아름답습니다. 현대아트의 작품들도 이런 자연과 어울어져 더욱 멋진 풍광을 연출합니다.
타카마츠항과 세토내해의 섬들을 배경으로 3년마다 열리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개최지 중 하나가 바로 나오시마. 현대 아트의 전시물들이 나오시마 섬 곳곳에 설치되었습니다. 지금도 나오시마의 훌륭한 자산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낡아보이는 건물은 예술가들이 새롭게 디자인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에요. 주민들 다수가 살고 있는 혼무라 지구에 ‘집 프로젝트’라고 하는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이랍니다. 지금은 나오시마에서 곧잘 볼 수 있는 풍경의 일부에요.
나오시마에는 미술관이 여러 개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 중의 하나가 남쪽 해안에 있는 베네세하우스입니다. 베네세하우스는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 의해 설계된 뮤지엄이에요. 가까이에는 지중미술관이나 이우환미술관 등도 있습니다.
지중미술관은 세토내해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이름 그대로 땅 속에 만들었습니다. 제임스 터렐, 월터 드 마리아, 모네 등 유명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우환미술관은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한국의 예술가 이우환과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합작하여 세운 미술관입니다. 물질 문명 속에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한 번쯤 조용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근처에 나오시마의 상징 중 하나인 노란 호박도 있어요. 나오시마의 절경으로 꼽히는 만큼 호박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봐요.
나오시마의 교통수단
버스
나오시마 마을에서 운영하는 작은 버스가 미야노우라, 혼무라, 츠츠지소를 비교적 촘촘한 간격으로 이어줍니다.
미술관 에리어로 갈 때에는 츠츠지소에 내려서 배네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갈아탈 수도 있어요. 항구에 버스시간표가 있으니 들고 다니면서 참고하면 좋을 거에요.
자전거
미야노우라와 혼무라에는 자전거 대여 가게가 몇 군데 있습니다. 대체로, 하루 300~500엔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해요. 미야노우라 에리어에서 미술관 에리어 사이의 지름길은 경사가 급한 언덕이 있지만 나오시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라면 금새 지나가 있을 거에요.
섬으로 가는 방법
페리
타카마츠항에서 2시간에 1대씩 페리가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물방울 무늬의 배인 ‘나오시마’는 큰 창문이 달려있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와이파이도 쓸 수도 있답니다.
나오시마는 구경할 곳이 많아 숙박하는 것도 좋겠지만, 당일치기 코스라면 타카마츠에 돌아가는 마지막 배가 17시 출발이므로 참고하세요.
나오시마에는 개성있는 카페는 물론 주민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으므로, 예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즐겨보세요!
매주 월요일은 나오시마 대부분의 가게와 미술관이 쉬는 날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