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등대
타카마츠역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조금만 걸으면 항구에 다다릅니다. 항구의 방파제 끝에는 이 도시의 상징으로서 오래전부터 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빨간 등대가 서있어요. 방파제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이나 조깅, 낚시를 하는 주민들이 찾아오는 핫스팟인데요, 낮에는 세토내해의 풍광을 감상하고, 밤에는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가 있답니다.
세토내해의 잔잔한 파도소리부터, 시원히 불어오는 바닷바람, 섬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까지 여러가지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차분히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랍니다.
조금 지칠 때에는 벤치에 앉아서 느긋하게 쉬면 돼요. 조용히 전해지는 주변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을 지도 몰라요.
빨간 등대의 조명은 유리 블록을 사용한 적색 20W형광등으로서, 외벽을 전부 유리로 붙인 세계 첫 등대라고 해요. 등대에서 나온 빛은 24km 떨어진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주로 밤의 모습을 소개했지만, 낮에도 새토내해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거나 지나가는 페리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어요. 여행 중 남는 틈을 이용해서 한 번 들러보면 어떨까요?
INFORMATION
빨간 등대
- 주소 : 香川県高松市サンポート
- 접근성 : 타카마츠역에서 도보 15분